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 항공 매각과 관련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이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통매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04.16. [뉴시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 항공 매각과 관련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이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통매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04.16. [뉴시스]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최근 유동성 위기로 인해 모회사가 매각을 결정한 아시아나항공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기존 39개 부문, 224개 팀 체제로 운영된 조직은 38개 부문, 221개 팀 체제로 개편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우선 정비품질부문 신설을 통해 정비 품질 관리 강화를 시도했다.

정비본부장 직속이던 정비품질팀, 정비검사팀, 정비훈렴팀(신설)을 관장하는 ‘정비품질부문’ 신설로 정비 품질 및 검사를 강화했다.

또한 안전보안실과 운항본부는 유관업무인 팀을 통합해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안전예방팀과 안전심사팀은 안전품질관리팀으로 통합하고, 운항표준팀과 운항평가팀은 운항표준평가팀으로, 운항훈련팀과 운항훈련지원팀은 운항훈련팀으로 각각 합쳤다.

일부 부문의 본부 이동도 이뤄졌다.

구매부문은 전략기획본부에서 경영관리본부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전략기획본부 산하에는 전략기획 담당과 재무 담당만 남겨, 체질 개선 및 매각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영관리본부 산하에는 구매 담당을 비롯해 HR 담당과 대외협력 담당, 커뮤니케이션 담당이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은 정비를 강화하고 안전, 운항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편한 것”이라며 “안전 운항을 위한 조직을 강화해 본연의 업무인 항공운송업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일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최근의 재무 상황에 대한 회사 차원의 대응책을 밝히며, 조직개편 단행을 시사했다.

당시 한 사장은 회사의 중점 추진과제로 ▲추가적인 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비수익노선 정리와 항공기 운영대수 축소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개편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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