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대학-지역 연계수업’ 참여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개최한 타운홀미팅 모습
서대문구가 ‘대학-지역 연계수업’ 참여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개최한 타운홀미팅 모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도시재생 활성화에 대학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지역연계수업’과 ‘대학-지역연계수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달 ‘관내 대학 학과’와 ‘지난 학기까지 대학-지역연계수업에서 프로젝트를 기획했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 공모를 진행했다.

서대문구는 지역 내에 9개 대학이 위치한 특성을 살려 2015년 하반기부터 대학생들이 신촌과 서대문구의 활성화 방안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이 사업을 이어 오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대학-지역연계수업’에 참여하는 10개 학과는 최대 170만 원씩을 지원받아 정규 강의를 진행한다.

수강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서대문구의 지역자원을 조사하고 주민을 인터뷰하며 지역활동가 및 전문가와 연계해 현장 실습에 나선다.

실제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는 이대 앞과 신촌 박스퀘어 상권분석을 통해 내외국인 등 수요자 중심의 외식상품을 기획한다.

이화여대 기업가정신연계 전공에서는 신촌과 유진상가 등 서대문구 내 주요 비즈니스 지역에 대한 상권과 특성을 분석하고 발전 전략을 모색한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지역 문제를 선정한 뒤 다양한 연구를 통해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많은 학과들이 지역사회를 무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학-지역연계수업 프로젝트’ 공모에서는 2개 팀을 선정하고 최대 350만 원씩을 지원한다.

경기대학교 애니메이션영상학과의 ‘스토리가 살아있는 신촌 웹툰 제작팀’은 신촌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일상을 웹툰으로 만들어 이 지역을 친근하게 홍보한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의 ‘RE:GRAFFITI팀’은 ‘그래피티 문화도시, 신촌’ 사업을 통해 신촌 그래피티 작품들에 대한 자료전산화를 추진한다.

이 두 사업의 수행 기간은 10월 31일까지로 학생들이 방학기간을 활용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대학-지역연계수업은 대학과 학생이 지역 현안에 참여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으로, 여기에서 도출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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