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04.18. (사진=뉴시스 제공)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04.18. (사진=뉴시스 제공)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추경 반영 여부는) 조금 뒤 얘기하시죠.”

한국은행은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올해 세 번째 금리결정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1시간 동안 회의가 열린 후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오후 2시께에는 수정 경제성장 전망치도 발표한다. 

금통위 시작 전 오전 8시 51분부터 각국 국장들과 부총재들이 입장했다. 이승헌 국제국장과 민좌홍 금융안정국장, 신호순 부총재보 등이 들어왔다. 이어 8시 56분께에는 고승범·이일형·이지원·조동철 금통위원들이 배석했다.

이주열 총재는 8시 58분 연두색 넥타이를 매고 미소 띈 표정으로 입장했다.

의사봉을 두드린 뒤에는 취재진에게 먼저 웃으며 “(궁금한 점) 물어보세요”라고 말했다. ‘금통위 결정에 정부 추경을 반영하냐’는 질문에 “그건 조금 뒤(회의 후) 얘기해야죠”라고 답했다. “금통위원 한명 골라서 물어보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모두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흐름을 멈췄고 경기지표는 부진하지만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편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 기준금리는 1.75%, 성장률 전망치는 2.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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