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고 조 영천 교장 선생님이 행복학교선포식 낭독 후 학생대표에게 세족식을 거행하고 있다
해남공고 조 영천 교장 선생님이 행복학교선포식 낭독 후 학생대표에게 세족식을 거행하고 있다

[일요서울ㅣ해남 조광태 기자] 전남 해남공고(교장 조영천)가 지난 16일 행복학교 선포식 및 세족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학부모·대표교사의 ‘행복한 학교를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문 낭독과 세족식 그리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점심을 먹는 밥상공동체 행사 순으로 열렸다.

이날 세족식은 교장, 원로교사가 신규선생님을, 교장, 원로교사, 신규교사가 학생대표 4명을, 학생 4명이 자신의 부모님을, 학부모가 담임 선생님의 발을 씻겨주는 순서로 진행됐다. 세족식은 사람의 신체 중 가장 밑에 있고 지저분한 발을 씻어주면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세족식에 학생대표로 참가한 박도영(화공과 2-1) 학생은 “어머니께서 정말 좋아하시고, 행복하다고 하셔서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어머니 발을 씻겨 드리기로 약속했다.”고 했다.

김하진(전기과 3-1) 학생은 “장래희망이 교사인데, 선생님께서 발을 씻겨 주실 때 정말 감동적이었고, 나중에 교사가 되면 학생을 존중하고 섬길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영천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세족식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학생·학부모·교사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위기 조성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행복학교를 조성하기 위한 이 변화의 과정에 기꺼이 함께 해준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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