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급매물 거래 ‘미소’

대전 · 충남매매 · 전세가 주간 변동표 *자료 : 스피드뱅크 (www.speedbank.co.kr)

연초 아파트 시장은 해가 바뀌어도 거의 달라진 모습 없이 작년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매수세는 여전히 많지 않지만 기존에 출시됐던 급매물들이 소진되면서 일부 오름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대전·충청지역 아파트 시장은 대전이 0.08%, 충남이 0.05% 상승했고 충북은 보합(0%)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대전이 0.07% 올라 유일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충남과 충북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대전 매매시장은 기존에 출시됐던 급매물들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구(0.24%), 중구(0.22%)를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면적별로는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보였다. 66~99㎡(20평대)는 0.05%, 99~132㎡(30평대)는 0.08% 올랐다.

동구 인동 어진마을주공 109㎡(33평형)는 1억7800만~1억9000만원으로 550만원 가량 상승했다. 기존에 출시됐던 급매물이 정리되고 물량이 줄면서 값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서구 만년동 상아 92㎡(28평형)는 250만원 오른 1억4500만~1억8000만원 선.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2단지 105㎡(32평형)는 250만원 상승한 1억2000만~1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매수세는 활발하지 않지만 일부 급매물이 소진됐다.

전세시장은 동구(0.40%)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면적 별로는 66~99㎡(20평대)는 0.15%, 99~132㎡(30평대)는 0.07% 상승했다.

동구와 중구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금이 올랐다. 신흥동 신흥마을주공 95㎡(29평형)는 8000만~8500만원으로 500만원 상승했다. 중구 용두동 미르마을주공 76㎡(23평형)는 350만원 오른 8000만~9000만원 선이다.

서구 복수동 현진에버빌은 99~132㎡(30평대)만 오름세를 나타냈다. 115㎡(35평형)는 250만원 오른 9500만~1억원 선이다.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1단지 105㎡(32평형)는 500만원 오른 8500만~1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대형 아파트가 많은 엑스포단지는 전반적으로 수요가 부족한 경향이 있지만 99~132㎡(30평대)는 비교적 사정이 양호하다.

충남 매매시장은 0.05% 상승했다. 공주시(0.25%)와 당진군(0.23%) 주도로 값이 올라 하락과 보합을 거듭했던 시장에 오랜만에 상승 기운
이 감돌았다. 면적별로는 66㎡(20평)미만이 0.04%, 99~132㎡(30평대)가 0.02% 올랐고 132~165㎡(40평대)는 0.02% 하락했다.

공주시는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나타냈다. 신관동 주공2단지 56㎡(17평형)는 100만원 상승한 6600만~7100만원 선이다. 반면 매수세가 없는 대형아파트는 값이 떨어졌다. 서산시 대산읍 풍림 158㎡(48평형)는 500만원 하락한 9000만~1억원 선이다. 기업유치가 활발한 당진군은 외부 인구 유입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꾸준하다. 당진읍 현대 102㎡(31평형)는 750만원 상승한 9500만~1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기존 아파트는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물량이 많은 천안 일대는 약세가 여전하다. 신방동 현대까치 72㎡(22평형)은 100만원 하락한 5200만~5700만원으로 소형 아파트도 값이 떨어졌다. 청수동 현대 105㎡(32평형)는 2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800만원 선이다. 전세시장은 4주 연속 보합(0%)을 나타냈고 당진과 천안 지역에 소폭 변동이 있었다.

당진군 당진읍 현대 102㎡(31평형)는 6000만~8000만워능로 750만원 가량 올랐다.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도 근로자 수요가 많아 물량이 부족하다. 천안시 다가동 주공4단지 42㎡(13평형)는 100만원 하락한 2200만~26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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