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수사 상황에 따라 청와대 윗선에 대한 조사가 추가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주진우)는 환경부 산하기관 채용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신미숙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내주 다시 소환해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 비서관의 2차 조사는 결과에 따라 조 수석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4차 소환해 그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지었다.

김 전 장관은 현직 시절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들의 명단을 만들어 사표 등의 동향을 파악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사표 제출을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같은달 26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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