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글로벌 IT기업 구글이 유튜브 앱과 프라임비디오 앱을 각각 상호 간에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져 온 갈등을 해소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과 구글은 향후 몇 달 동안 아마존 기기에 ‘유튜브’ 앱을 재도입하고 구글의 크롬캐스트와 안드로이드 TV에 ‘프라임비디오’ 앱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아마존과 구글은 이날 “구글의 유튜브 앱을 아마존 파이어 TV와 파이어 스마트 TV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앱은 크롬캐스트와 크롬캐스트 내장 장치로 스트리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임 비디오는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TV를 장착하는 제품 전반에 걸쳐 널리 보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립형 유튜브 TV와 유튜브 키즈 앱도 올해 말 파이어 TV 기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구글은 지난해 12월 아마존이 구글 제품 판매를 제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일부 아마존 기기에서 유튜브 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구글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화상 스마트스피커 ‘에코쇼’와 아마존의 스트리밍 서비스 ‘파이어 TV’에서 유튜브의 접속을 차단했다.

아마존은 여전히 자사의 스마트스피커 제품 ‘알렉사’의 경쟁 제품인 구글의 ‘구글홈’ 제품에 대한 온라인 판매를 불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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