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량 풍성, 경기·인천 감소

자료제공 :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

2008년 7월에는 전국에서 37개 단지, 총 2만176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2008년 7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적으로 총 2만1762가구다. 이는 6월(2만8137가구)보다 6375가구 줄어든 수치로 전 달에 비해 22%가량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7722가구, 경기 2373가구로 서울만이 지난달에 비해 물량이 증가했고 경기 및 인천은 감소했다. 특히 인천은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준공이 예정되면서 7, 8월에는 물량이 전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지난달(4080가구)에 비해 2배가량 물량이 증가했다. 송파구 내 주공2단지의 입주가 7월 말로 결정되면서 잠실 일대에 5000여 가구가 한꺼번에 풀릴 전망이다. 경기는 7월로 예정돼 있던 과천 주공3단지(3143가구)의 입주가 8월로 연기되면서 지난 달(7247가구)에 비해 물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수도권에는 총 1만95가구, 전국 대비 46.39%에 달하는 물량이 집들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은 83%에 달하는 물량(6383가구)이 한강 이남 지역에 집중적으로 포진돼 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와 장지지구3단지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강북권에서는 지난 달에 이어 1차 시범뉴타운 사업지인 은평뉴타운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올 들어 처음으로 서울이 경기지역 물량을 초과해 입주 러시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8~9월 사이 송파구 내 매머드급 2개 단지도 사업 막바지에 이르면서 부지런히 조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는 강남권에 새 둥지를 트려는 전세 수요자들의 갈증을 다소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경기지역은 지난 달보다 67%가량 감소한 물량을 선보인다. 눈에 띄는 대 단지가 없는 데다 과천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3단지의 입주가 8월경으로 미뤄지면서 2008년 들어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경기 남부 지역에 대부분의 단지가 배정돼 있고 북부권에는 고양시 행신동의 휴먼시아(545가구)만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용인에서는 수지구나 기흥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량확보가 어려웠던 처인구 이동면에 1개 단지가 입주 예정에 있다. 이는 2004년 ‘신미주후레쉬카운티’ 준공 이후 처음 등장한 새 아파트로써 눈길을 끈다.

연초부터 저조한 수치를 보이던 인천은 7월 들어서는 물량이 전무한 가운데 8월까지 입주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다가오는 9월부터도 1~2개 단지만이 예정돼 있고 연말까지 눈에 띄는 입주 단지가 없어 당분간 풍부한 물량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방 입주물량은 총 1만1667가구로 6월(1만6171가구)보다 4054가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에 이어 대구를 포함한 경상도 권역 내에 전체 물량의 36%, 지방 물량의 67%에 달하는 7803가구가 집중돼 있다. 반면 광주를 포함한 전라권에는 1112가구, 대전을 포함한 충청권에는 2752가구로 지역 간 물량이 크게 차이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내 1000가구 이상 대 단지 수는 잠실주공2단지 1개 단지로 매우 적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방 역시, 경상도 내 3개 단지만이 비교적 규모가 큰 단지로 분류되고 주로 500가구 안팎의 중소형 규모의 단지 비중이 높게 형성돼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6개단지, 5272)가 가장 많은 물량을 나타냈고, 뒤이어 경남(3개단지, 2531가구), 충남(4개단지, 1361가구), 충북(3개단지, 1089가구), 전남(1개단지, 567가구), 광주(2개단지, 545가구), 대전(2개단지, 302가구)순으로 나타났다.


◆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주공2단지)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5563가구, 65개동, 21~33층으로 이뤄진 매머드 급 단지다. 면적은 39~158㎡로 초소형에서 중대형까지 총 22개에 걸쳐 다양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굵직굵직한 건설사 4개 업체의 컨소시엄 방식으로 시공된 이 단지는 신천역과 잠실역을 걸어서 5분이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에 위치한다. 교육시설로는 잠신초, 잠신중, 잠신고 등이 마련돼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있고 롯데월드, 석촌호수, 한강시민공원, 올림픽공원 등의 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현재는 조합원의 명의변경이 금지돼 전 면적에서 거래가 불가능 하다.


◆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1차

은평구 불광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건설된 이 단지는 11개동, 7~12층, 총 603가구로 구성돼 있다. 3호선 불광역과는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불광초, 연천중, 연신중, 동명여고, 선일여고, 대성고 등의 우수한 교육시설이 잘 마련돼 있다. 편의시설로는 하나로마트, 팜스퀘어, 불광시장, 대조시장, 이마트 등이 있다. 면적은 82~142㎡의 중형으로 구성돼 있다.


◆ 부천시 송내동 송내e-편한세상

부천시 동원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371가구, 11개동, 8~15층으로 이뤄져 있다. 면적은 82~115㎡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과는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성주초, 성주중, 부천고, 정명고 등의 교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경인국도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GS백화점, 이마트, 순천향대학병원, 성가병원 등이 있고 성주산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푸르지오

월성푸르지오는 10개동, 30층, 총 1824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99~185㎡의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됐다.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는 효성초, 효성중, 영남중, 영남고, 효성여고, 대전고 등의 학교시설이 대거포진돼 있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이 마련돼 있다. 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주로 112~158㎡사이에 포함된 가구 비중이 높아 실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 충북 청주시 분평동 분평리슈빌

1단지 173가구, 2단지 150가구의 총 2개 단지로 구성된 분평리슈빌은 7개동, 12~15층, 총323가구로 이뤄져 있다. 교육시설로는 교대부속초, 수곡중, 청주남중, 남성중, 충북고 등이 마련돼 있다. 단지 인근으로 홈에버, 청주예술의전당, 충북대학교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가까이 위치해 있고 청구공설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다. 면적은 130~197㎡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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