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과 지속 위해 연희동과 남가좌2동에 '특수형광물질' 다시 도포

- '안내 경고판' 함께 설치돼 있어 범죄 예방 효과 기대

서대문구 관계자가 연희동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의 한 건물 담장 위에 도포된 형광물질을 특수 손전등으로 비추자 연두색 빛이 나타나고 있다
서대문구 관계자가 연희동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의 한 건물 담장 위에 도포된 형광물질을 특수 손전등으로 비추자 연두색 빛이 나타나고 있다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관내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이 지속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특수형광물질’을 다시 도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2016년에 연희동 성산로 14, 16길과 연희로 6길 일대 건물 120개 동, 2017년에 남가좌2동 명지대 후문 일대 건물 200개 동을 대상으로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주택 침입을 원천 차단하고자 도시가스배관, 창틀, 에어컨실외기, 담장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바르고 이 사실을 알리는 경고판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였다.

‘특수형광물질’은 무색무취의 친환경 물질로 눈으로는 식별이 어렵지만 몸이나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고 특수 손전등으로 비추면 환한 연두색 빛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범인 검거에 중요한 단서가 된다.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다시 칠해야 하는데 지난해에는 연희동, 그리고 이달 초에는 남가좌2동 해당 건물에 대한 재도포 작업을 마쳤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다가구 등 주로 저층 건물이 많은 곳에 설치된 경고판이 주택에 침입하려는 범죄자들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줘 범죄를 막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스파이더범죄 예방마을의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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