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자신의 고향 이야기를 바느질로 한땀한땀

▸다문화가정 아동, 가족사진 찍으며 가족애 표현

이주결혼여성을 대상으로 한 ‘천 그림책’ 프로그램 운영 모습
이주결혼여성을 대상으로 한 ‘천 그림책’ 프로그램 운영 모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총 20회에 걸쳐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 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그램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책』은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그림책을 만드는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신과 가족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긍정적 자아개념 확장과 가족관계 증진을 도모한다는 목표로 기획되었다.

표현재료 및 방법에 따라 ‘천 그림책’과 ‘사진 그림책’으로 나뉜다.

이주결혼여성을 대상으로 한 ‘천 그림책’은 어린이도서관 『책읽는 엄마, 책읽는 아이(행당동 소재)』에서 진행하며 스토리 구성법과 바느질로 자신을 표현하는 수업을 통해 자신의 고향 이야기를 바느질 그림책으로 만들고 자조모임에 참여하며 고향에 대한 향수, 남편과의 관계 및 자녀양육 방법 등 애로사항을 공유함으로서 서로 위로하고 또 위로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진 그림책’은 동명초등학교(마장동 소재)에서 실시하며 사진을 찍는 기법과 이야기 구성 방법을 배워, 나와 가족의 이야기를 사진에 담아 그림책을 만들 예정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그림책 만드는 작업이 끝나면, 오는 10월 『책읽는 엄마 책 읽는 아이』 주최 마을 책 잔치에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신들이 만든 그림책을 책자와 엽서로 제작해 고향과 가족들 이야기를 마을 주민들에게 들려주고 일일 사진관도 운영해 방문 주민들에게 사진을 찍어 그 자리에서 인화도 해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 아동이 창작활동을 통해 이질적 문화 적응 과정에서 생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을 축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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