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6개 단지 2만5500여 가구 집들이 ‘풍성’
2008년 8월에는 전국에서 36개 단지, 총 2만5564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2008년 8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전국적으로 총 2만6831가구다. 이는 7월(2만1762가구)보다 3802가구 늘어난 수치로 전 달에 비해 17%가량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7698가구, 경기 7634가구로 서울은 지난 달(7722가구)과 비슷하지만 경기지역(7월 2373가구)은 3배 이상 물량이 증가해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전달과 마찬가지로 물량이 전무하다.
서울은 7월에 이어 송파구 일대가 물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잠실동 주공1단지(잠실엘스)의 입주가 9월 말로 연기되면서 예상보다 물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6864가구로 이뤄진 신천동 잠실시영(파크리오) 물량이 풀리면서 대규모 입주러시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에서는 지난 7월 물량감소의 원인이 됐던 과천시 주공3단지가 입주를 맞이한다.
예정보다 더딘 사업진행으로 당초 예상보다 1달여 정도 준공이 지연됐지만 최근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돼 8월 중으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수도권에는 총 1만5332가구, 전국 대비 59.97%에 달하는 신규단지들이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서울지역은 송파구에 91%에 달하는 물량(7022가구)이 몰려있다. 잠실시영(6864가구)과 함께 장지동 장지지구2단지(158가구)도 입주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는 100~200가구로 이뤄진 소규모 단지들만이 강남·북에 골고루 배치돼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신규단지들이 경기 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과천 래미안3단지 외에도 동탄신도시 내에 1000가구 이상의 대 단지가 배치돼 있다. 이로써 경기는 지난달보다 무려 221%가량 증가한 물량을 선보이게 된다. 때문에 전셋집을 구하려는 수요자들은 수도권 남부지역을 이용하면 비교적 저렴하게 새 아파트를 노려볼 수 있다.
지방 입주물량은 총 1만232가구로 7월(1만1667가구)보다 1435가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단지 수는 많지 않지만 광주와 부산에 2000 ~300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가 집중되면서 물량이 확보됐다. 특히 부산 내 3000가구로 이뤄진 오륙도SK뷰가 주요 메머드급 단지로 자리매김 하면서 대구를 포함한 경상권내에는 지방 전체 물량의 54%가량에 해당하는 단지들이 포진됐다. 광주를 포함한 전라권에는 3457가구, 충청권에는 879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1개단지, 3000)이 가장 많은 물량을 나타냈고, 뒤이어 광주(2개단지, 2932가구), 대구(2개단지, 1053가구), 경북(3개단지, 1003가구), 충남(1개단지, 623가구), 전북(1개단지, 525가구), 경남(1개단지, 323가구), 충북(1개단지, 256가구), 울산(1개단지, 188가구)순으로 나타났다.
◆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파크리오)
올해 입주하는 물량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지로 59개동, 20~36층, 총 6864가구로 이뤄져 있다.
면적은 52~174㎡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한 구성을 보인다. 사업지의 면적이 커 접근성도 매우 우수한 편이다.
2호선 성내역과 8호선 몽촌토성역 모두 단지와 붙어있어 수혜가 기대되고 2호선 잠실역도 걸어서 1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교육시설로는 잠실초, 잠동초, 잠실중, 잠실고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있고 롯데월드, 석촌호수, 한강시민공원, 올림픽공원 등의 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3단지
과천시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48개동, 12~24층, 총 3143가구로 구성됐다.
넓은 사업지로 인해 원문동(2899가구)과 별양동(244가구)에 걸쳐서 단지가 위치해 있다.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서울 및 경기 남부지역으로 통하는 광역버스 노선이 잘 마련돼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문원초, 청계초, 과천초, 문원중, 과천중, 과천고, 중앙고, 과천외고 등이 있다. 또 현대미술관, 뉴코아백화점, 서울프라자 등의 편의시설과 중앙공원, 서울대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역한화꿈에그린
59~154㎡의 면적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8개동, 8~22층, 총 767가구로 이뤄져 있다.
단지 인근에 양정초, 미금초, 동화중, 미금중, 동화고 등의 교육시설이 마련돼 있고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 구리농수산물센터, 한양대부속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왕숙천공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황금산 조망이 가능하다. 광역전철인 중앙선 도농역과는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2호선 강변역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어 버스를 이용한 직장인 수요가 많은 편이다.
◆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SK뷰
오륙도SK뷰는 15개동, 24~47층, 총3000가구로 이뤄진 단지로 지방에서 가장 대규모로 손꼽힌다.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역과 부경대역이 차량 7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보 접근성은 떨어지나 단지 인근으로 용호로, 이기대순환도로, 광안대로가 있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교육시설로는 운산초, 용호중, 예문여고가 있고 단지 내 초·중·고등학교가 개교될 예정이다.
규모가 크다 보니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와 실버센터, 병원, 할인마트의 입점계획으로 생활 여건이 편리한 편이다. 면적은 112~307㎡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