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그래픽 [뉴시스]
비트코인 그래픽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블록체인·암호화폐 국제대회가 열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스페인 민간단체 ‘조선친선협회’(KFA)는 이번 대회가 크게 주목 받고 있다며 향후 더 큰 규모의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고 1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다.

RFA에 따르면 ‘평양 블록체인·암호화폐 회의’(Pyongyang Blockchain and Cryptocurrency Conference)는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일주일 간 개최된다. 당초 지난해 9월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연기됐다.

조선친선협회 측은 이번 행사에 북한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약 100여 명이 참가한다고 RFA에 말했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한이 세계 다른 나라와 친선은 물론 교류 및 기술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길 기대한다”며 “참가자들의 의견과 세계 각국의 관련 전문가,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훨씬 더 큰 규모로 두 번째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 초빙 설명회 등을 포함한 블록체인 회의는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되며, 남은 일정은 판문점과 김일성광장, 평양외국어대학교, 대동강 맥주공장 방문 등으로 계획돼 있다.

암호화폐 종류의 하나인 비트코인의 사용처를 알려주는 사이트 ‘코인맵’에 따르면 현재 북한 내에서 비트코인을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업소는 평양에 4곳, 원산에 1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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