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 홍카콜라'
'TV 홍카콜라'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만남이 유튜브에서 성사될 예정이다. 보수와 진보를 각각 대표하는 유튜브 채널인 ‘TV 홍카콜라’와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공동방송을 통해서다.

 

TV홍카콜라 제작 총괄을 맡고 있는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알릴레오 측에서 감사하게도 먼저 제안을 주셨다”며 “저희도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추진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어떤 취지를 갖고 생각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5월 말이나 6월 초쯤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송 내용과 날짜 등의 준비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다음달 23일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전 대표가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지나해 12월 개국한 TV홍카콜라는 가짜뉴스의 온상이라는 비판도 듣고 있지만 2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뉴시스]
'유시민의 알릴레오' [뉴시스]

이에 맞서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이 제작하고 유시민 이사장이 진행을 맡은 알릴레오도 74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두 방송은 보수와 진보 정치권 간 벌어지고 있는 유튜브 전쟁의 대표격이어서 실제 공동방송이 성사된다면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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