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 항공 매각과 관련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이 아시아나 항공과 함께 '통매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2019.04.16. [뉴시스]
. [뉴시스]

[일요서울] 광주공항 아시아나 여객기 앞바퀴 파손 사고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22분께 광주 광산구 신촌동 광주공항에 착륙 중이던 아시아나 여객기 A320(OZ8703편)의 앞바퀴 2개가 파손됐다.  

A320은 당시 나주 방면에서 활주로에 안착해 속도를 줄이면서 약 1.8㎞ 가량 이동하던 중 앞바퀴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바퀴 2개 중 1개는 일부 파손됐고, 1개는 휠에서 빠졌다. 

기장은 당시 "활주로에 설치된 공군 전투기용 속력 초과 저지 장비(어레스트 케이블)에 바퀴가 걸려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초 조사 결과 활주로 양 끝에 설치된 해당 장비는 도로 아래에 내려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시설물이나 이물질에 바퀴가 부딪힌 흔적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광주공항 활주로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과 민간 항공사가 함께 쓰고 있다. 

사고 당일 A320이 활주로에 멈춰서면서 광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29편(김포·제주 도착 12편·출발 17편)이 모두 결항,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