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진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개인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10조5680억원) 대비 220억원 늘어난 10조5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의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0조6000억원에 육박하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들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기법으로 상승장이 예상될 때 증가하고 하락장이 예상될 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 초 9조3000억원 수준에 머물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점차 상승해 2월 중순 1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10조3000억~10조4000억원에서 횡보세를 보이다 지난 18일 처음으로 10조6000억원 규모로 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 4조7800억원이 몰렸고 코스닥시장에는 5조8100억원이 집중됐다.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연초 대비 600억원(1.24%)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같은 기간 1조2500억원(27.4%) 증가했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과 증시 주변자금이 증가했다"며 "1분기 증권업 실적은 시장 우려 대비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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