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뉴시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오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에 공식 선임된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양 전 비서관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양 전 비서관은 다음달 14일 김민석 현 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 뒤 잔여 임기는 김 원장이 수행하고 14일부터 양 전 비서관의 임기가 시작된다"며 "양 전 비서관이 김 원장에게 이임식을 하라고 권유하고 있어 이·취임식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이해찬 대표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양 전 비서관은 저를 만나 민주연구원을 맡고 싶다고 해 제가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내 전략가로 꼽히는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장직을 맡게 됨에 따라 민주연구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전술·전략을 총괄할 전진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진용도 새롭게 갖출 계획이다. 양 전 비서관과 호흡을 맞춰 전략을 짤 부원장 자리에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이철희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연구원은 사무실도 최근 당사 건물로 옮겼다. 총선을 앞두고 당과 호흡을 좀 더 긴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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