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개혁의지에 대해 의심했다.

정동영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도대체 정부와 여당이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기는 한 건가. 개혁의지는 실종되고, 정책역량은 부족하고, 인재역량은 협소하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지난 18일 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가 개최한 ‘문재인 정부 2년 평가 토론회’ 내용을 인용하며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적극 지지하고 이론적으로 뒷받침했던 지식인들이 모여 (문재인 정부를) ‘촛불정부가 아닌 관리정부’라고 지적했다”며 “촛불시민이 쥐어준 권력 담당자로서 소임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 초심을 되새기라는 것이 결론”이라고 전했다.

정동영 대표는 “양극화는 심화되는데 세수는 더 걷히고 재정수지는 흑자고, 앞뒤가 안 맞는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의 팔 다리와 두뇌가 따로 노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표는 또 “이번 주 선거제 개혁이 분수령을 맞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선거제 개혁이 물 건너가기를 바라는 기득권적 발상도 많고 공수처 개혁에 대해서는 별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국민들은 이런 것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개혁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