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예산받아 사업계획 세우고, 주민에 의한 마을 변화 이끌어

노현송 구청장이 16일 오픈한 마을자치센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노현송 구청장이 16일 오픈한 마을자치센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우리 동네에서 내가 모르고 있던 부분과 문제점 등을 살펴보고 앞으로 주민들과 서로 힘을 합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펼쳐 보고 싶어요. (이효*, 38세 전업주부)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오는 24일 오후 3시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강당에서 주민자치회 통합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주민자치 시대를 연다고 밝혔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위원회에 비해 권한과 지위가 향상된 주민자치 조직으로,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동 자문역할에 그쳤다면 주민자치회는 일부 주민세를 교부받아 주민을 위한 사업을 직접 계획하고 실행하는 지역리더 조직이다.

자치계획 수립, 주민총회 개최,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심사 등의 활동을 하며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다양한 사업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고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통합발대식에는 시범사업에 참가하는 5개 동(▲등촌2동 ▲화곡3동 ▲화곡6동 ▲우장산동 ▲방화3동) 합동으로 진행된다.

‘주민자치회’의 새로운 변화와 역할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한편 주민들의 참여와 활동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통합 발대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각 동 주민자치회 위원 등 250여명이 참석하며 사전축하 공연에 이어 ▲주민자치회 경과보고 ▲위촉장 수여 ▲주민자치회 위원 실천선언문 낭독 등이 진행된다.

발대식 이후 각 동 주민자치회는 분과를 구성하여 마을의제를 찾고 해당 동별 문제를 해결하는 자치계획을 수립한다.

수립된 자치계획은 7월 동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주민총회에서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구 관계자는 “서울형 주민자치회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할 강서 마을자치센터도 오픈했다.”며 “평소 생각해온 마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주민자치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기타 자세한 문의는 자치행정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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