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어플 AirPro와 연동…먼지 수치, 마스크 필요 여부 등 정보 제공

주민 모니터링 요원 30명 참여해 미세먼지 공동 대응방안 모색

측정 데이터 활용… 환경지도 제작, 미세먼지 종합대책 내 놓을 계획

미세먼지측정기(성산2동주민센터)
미세먼지측정기(성산2동주민센터)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주요 지역 14곳에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모니터링 요원들과 공동 대응방안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구가 최근 공개한 홍대 걷고싶은거리의 미세먼지 저감벤치 설치 계획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실내 공기질 관리시스템 구축 계획에 이어 주민이 참여하는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계획의 일환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역 주민과 사단법인 자연의 벗 연구소 등과 협업한다.

구는 최근 마포구의 동주민센터 14곳에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미세먼지 측정기(AirPro)를 설치 완료했다.

이를 통하면 주민들은 누구나 직접 마을 단위의 미세먼지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AirPro와 연동되어 우리 동네 미세먼지 수치와 황사마스크 필요 여부, 실외활동 가능 여부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30명으로 구성된 주민 모니터링 요원은 미세먼지 모니터링과 시민 인식개선 활동, 미세먼저 저감대책 동참 캠페인 등에 나선다.

모니터링으로 수집한 데이터는 향후 각 지역 주민들과의 미세먼지 관련 간담회 및 공동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구 관계자는 “향후 지역별 특성이 반영된 마포구 환경지도를 만들어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의 원인 등을 파악하고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자료로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0월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공약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벤치를 전국 최초로 구청 앞 광장에 설치한 바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미세먼지 대책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범시민적 관심과 동참이다”며 “기본 데이터와 인프라를 구가 마련하고 주민들은 이에 참여해 효과적인 저감대책을 만들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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