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남해 이도균 기자] 경남 남해군이 22일, 중국 자매결연도시인 간쑤성 둔황시의 공무원이 6개월간 행정 연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남해군에서 파견근무를 시작하는 공무원은 중국 둔황시 문화관광국 소속 리양(29)씨로, 오는 10월까지 남해군의 행정과 지역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연수 일정은 먼저 남해군의 국제교류 담당부서인 기획예산담당관실에서 기본적인 근무형태를 배우게 된다. 이어 연수효과를 높이기 위해 군청 각 부서에서 순환 근무를 실시하는 등 남해군정 전반에 걸친 폭넓은 연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군은 파견 공무원이 문화·관광·체육·환경시설 등 군의 주요시설을 견학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지역 대표축제인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마늘축제&한우잔치와 군이 추진 중인 현안사업과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류병태 기획예산담당관은 “한국어 교육 실시, 한국문화 이해 프로그램 참여, 멘토링제 운영 등을 통해 내실 있는 행정연수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파견 공무원이 SNS를 활용, 가족·친구·동료 공무원들에게 남해의 맛과 멋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 파견연수‘는 남해군이 자매결연도시와의 우호교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체결한 공무원 상호파견 협정서에 따른 것으로 현재까지 30명의 중국 공무원이 남해군의 행정을 배우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