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아트센터 체험 전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빈센트 반 고흐의 예술혼과 작품을 오감을 통해 보고 듣고 느끼며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전시전이 오는 4월 19일부터 8월 25일까지 우정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는 반 고흐의 고향인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과 마스트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주최한 체험전으로 고흐의 작품을 대부분 소장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서 직접 제작한 유일한 전시로 관객체험형태로 진행된다.

2016년 중국 베이징을 거점으로 2019년 0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거쳐 4월 19일부터 서울에서 전시된 이번 체험전은 ‘세계를 순회하고 있는 관객 몰입형 전시’로 인정받으며 ‘테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도 불리는 세계 테마 엔터테인먼트협회의 ‘테아 상’을 수상한 전시다.

전시의 모든 요소가 맞춤형으로 설계된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체험전시는 질풍노도와도 같았던 반 고흐의 삶을 조명했다. 극적인 순간을 재현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사용해 고흐가 바라보는 시선으로 전시를 따라가도록 이끌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시각, 촉각, 청각을 동원한 오감만족을 통해 그의 예술과 삶을 느낄 수 있도록 크게 ‘그의 마지막순간’,  ‘화가로서의 시작’, ‘남부 프랑스’, ‘노란집’, ‘광기 어린 천재성’, ‘위대한 유산’인 총 6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한편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10명의 성우가 직접 녹음한 오디오가이드 구성을 통해 그의 삶과 작품을 구체적으로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회장에 발을 들임과 동시에 눈앞에 펼쳐지는 밀밭을 배경으로 반 고흐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동생 테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으며 인생 여정을 함께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또한 인터랙티브 체험을 곳곳에 배치해 다양한 체험을 하며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만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그가 생전에 거닐었던 카페, 마을과 집을 돌아다니면서 그의 상상력과 불안했던 심리를 몸소 체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와 똑같이 재현된 소품들과 시청각 자료를 통해 ‘인간 빈센트 반 고흐’를 이해할 수 있다.

반 고흐의 대표작 ‘추수’의 일부분을 확대 제작한 조형물을 만지며 그만의 화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반 고흐가 사용했던 원근틀을 사용해 직접 그림을 그려보며 원근법의 개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전시 관계자는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이 후지필름 유럽과 협업하여 개발한 혁신적인 3D 프린트 특허 기술로 한정 복제된 반 고흐의 그림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국 전시에서는 반 고흐 미술관 에디션 중 8점의 작품을 직접 보고 만지며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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