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8년 국어책임관 업무 실적 평가’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1위로 최우수 기관 선정

▶ 소속 공무원 및 구민 대상, 공공 언어 바로쓰기, 관련 교육 등 국어에 대한

관심 및 이해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으로 높은 평가 받아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18년 국어책임관 업무 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매년 전국 중앙행정기관 및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국어책임관 업무 실적을 평가한다.

성동구는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1위에 선정돼 그 간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국토교통부가,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는 경기도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오는 25~26일에는 각 기관별 국어책임관 및 국어문화원(전국 20개소)을 대상으로 「제10회 국어책임관・국어문화원장 공동연수회(이하 공동연수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우수로 선정된 3개 기관은 그 날 업무 우수 사례 발표를 통해 그 동안의 추진 성과를 타 기관과 공유하는 기회를 갖는다.

공동연수회는 전국 행정기관 소속 국어책임관 및 국어문화원이 함께 모여 정부의 국어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국어책임관의 역할과 업무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바른 공공언어 쓰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특강 및 분임토론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최우수 및 우수, 장려에 선정된 9개 기관 소속 국어책임관 업무 담당자에게는 표창을 수여하여 국어책임관 업무 수행에 대한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15년 소속 공무원 및 구민의 올바른 국어사용과 국어 발전의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특별시 성동구 국어 진흥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해당 조례를 근거로 국어책임관(이정희 기획예산과장)을 지정하는 등 소속 공무원과 구민의 올바른 국어사용 및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 청사 및 동 주민센터, 구립 도서관 등 유관기관에 설치된 IPTV를 통해 ‘우리말글 바로쓰기’를 연중 송출하여 구민들로 하여금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유도하고,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 비문해자 등 국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별 국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국어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응봉산 개나리축제와 같은 지역 축제와 연계한 백일장을 개최하여 바른 국어 생활에 대한 동기 부여와 관심을 넓히는 등 국어 발전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쏟고 있다.

또, 공문서 작성 시 바른 공공언어 사용 여부를 자가 점검토록 하고 있으며, 업무 행정 시스템에 맞춤법, 표준어, 개선 필수 행정용어 등 국어 학습 자료를 수시 게재하여 소속 공무원의 올바른 국어사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성동구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레티타오(34세, 베트남)씨는 “한국에 와서 낯설고 힘든 점이 많았는데 한국어 수업을 듣고 나서부터 자신감이 생겨 적응을 잘 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는 한국에서의 생활이 정말 즐겁습니다. 한국어 선생님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과 한국어로 마음껏 대화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만족감과 한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언어가 곧 경쟁력이다' 라는 말이 있듯 올바른 언어 사용은 자신을 대변하는 최선의 방식이자 최고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그 중 우리의 언어인 국어를 바르게 사용 하는 것은 민족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자신의 뿌리를 지키는 일이라 특히 중요하고 가치 있다. 또한 바른 언어 사용은 사회 발전의 토대가 되는 소통과 화합의 기본 요건이기도 하므로 소속 공무원 및 구민들의 국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