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가야의 역사, 생생한 현장체험으로 만난다

[일요서울ㅣ함안 이도균 기자]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생생한 체험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는 함안 역사문화체험파크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함안 역사문화체험파크 조성 사업지     © 함안군 제공
함안 역사문화체험파크 조성 사업지 © 함안군 제공

군은 가야읍 도항리 718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27억원(국비 7억, 도비 2억, 군비 18억)을 투입, 7276㎡ 면적에 역사체험장을 비롯한 휴게시설, 녹지공간 등을 갖춘 ‘함안 역사문화체험파크’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체험파크에서는 유물발굴에서부터 토기제작, 각종 민속체험 등 다양한 역사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별도의 휴게공간과 녹지조성 등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몸과 마음을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나들이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특히, 역사문화체험파크가 준공되면 박물관을 기점으로 현재 건립추진 중인 고분전시관과 현재 세계유산 등재 추진 중인 함안말이산고분군 등이 모두 이어져 도보만으로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고 생생하게 느끼며 배울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 공간에 연계·집약함으로써 아라가야의 우수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역사문화체험파크가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학습형·체류형 역사배움터가 되고 이를 계기로 함안이 역사와 문화 중심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500년 전 아라가야인들이 남긴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는 함안에서는 지난해에 말이산고분군의 13호분 무덤에서 내부 덮개석 별자리와 벽면 채색이 확인되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현재 총사업비 59억 6000만원을 투입해 기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말이산고분군과 성산산성에 대한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아라가야 왕궁지와 남문외고분군의 발굴조사 및 사적지정사업 등도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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