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뉴시스]
외교부 청사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외교부가 22일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된 이후에도 정세 불안이 해결되지 않는 수단에 대해 조속한 안정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날 수단 정세와 관련한 대변인 논평을 내 “우리 정부는 수단 내 모든 당사자들이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반영해, 평화적이고 포괄적인 대화를 통해 조속히 안정을 회복하고, 국가적 통합과 발전의 길에 매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수단에서는 지난 6일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하는 수만 명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일어난 데 이어 현재까지 수천 명의 시위대가 수단군 총사령부 앞에서 연좌농성을 이어갔다.

외교부는 지난 10일 수단 반정부시위 여파가 계속됨에 따라 수도 카르툼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발령된 여행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높였다.

외교부는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주길 바라며 해당 지역을 여행하려는 국민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길 바란다고 권유했다. 지난 21일까지 수단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전원이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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