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의 하이퍼리얼리즘 ‘덕질라이프’가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얻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 원작 누나팬닷컴/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을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

‘덕질’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화제를 모은 ‘그녀의 사생활’이 박민영(성덕미 역)의 리얼한 덕질라이프로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누가 나를 염탐한 것이 아니냐?”, “작가님이 덕질 좀 해 보신 듯. 덕질에 리얼리티가 담겨 있어”라는 수많은 댓글들과 함께 ‘덕후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로 불리며 폭풍 공감을 얻고 있는 것. 

덕미는 직장에서 감춰뒀던 덕심을 퇴근 후 봉인해제하며 수많은 덕후들의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최애 아이돌인 차시안(정제원)의 음악방송을 보기 위해 방송국으로 달려가는가 하면, 시안이 마신 물병을 쟁취한 후 기뻐하는 등 시안과 관련된 작은 일 하나에도 기쁨을 느끼는 진정한 덕후의 마음을 그려냈다. 또한 덕미의 집을 가득 채우고 있는 굿즈와 관련 용품이 리얼함을 더한다. 시안의 등신대부터 음악방송 응원 도구, 얼굴이 프린트된 쿠션, 앨범 포스터 등이 벽과 장식대를 메우고 있는 것.

또한 시안의 열애설을 접한 ‘덕후’ 덕미의 5단계 변화 모습은 시청자들이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게 한 명장면. 스캔들 기사를 접한 덕미는 ‘부인-분노-협상-우울-수용’까지 덕후의 마음을 대변하는 5단계 반응으로 격공을 유발했다. 특히 ‘열애설 수용’ 단계에서 “한참 연애할 나이인데 뭐, 사귀라 그래”라며 쿨한 모습을 보이더니 “사귀어야 헤어지지”라고 ‘최애의 연애’만큼은 100% 쿨할 수 없는 덕후의 심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아이돌을 눈 앞에서 직접 영접한 덕미는 황홀경을 경험해 웃음을 빵 터지게 했다. 일코(일반인 코스프레)도 잠시 잊고 무장해제된 광대승천 미소가 포착된 것. 또한 요동치는 심장에 일명 ‘심쿵사’(심장이 세게 뛸 정도로 설레어 죽음)한 모습, 시안이 귀여워 이를 주체하지 못하고 아파트를 부시는 모습, 시안의 집에서 나오자 마자 기쁨을 함께 공유할 덕질 메이트 이선주(박진주)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 등이 폭풍 공감을 유발했다.

이처럼 ‘그녀의 사생활’은 첫 방송부터 한 번이라도 덕질을 해 본 사람이라면 무릎을 탁 칠 정도로 현실감 넘치는 덕질라이프를 그려내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특히 박민영의 리얼하면서도 사랑스런 연기력이 더해져 더욱 맛깔진 덕질라이프가 펼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들으면 덕후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 같은 ‘덕후 명언’들까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을 일으킨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픽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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