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초 잡고, 노동력도 줄이고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2019 친환경 우렁이농법 교육'을 올해 처음으로 우렁이농법을 시도한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23일 오전 10시 30분, 농업인회관에서 실시했다.

진주시, 2019 친환경 우렁이 농법 교육     © 진주시 제공
진주시, 2019 친환경 우렁이 농법 교육 © 진주시 제공

시는 2013년부터 환경을 보전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우렁이 농법에 이용할 우렁이 구입비를 지원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372ha, 370농가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 전년대비 1.5배 확대된 557ha, 560농가에 우렁이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우렁이 농법은 벼를 재배하는 데 있어 수차례 제초제를 살포하는 대신 모내기 시기(5월말 ~ 6월초)에 맞춰 논 면적 1ha당 10 ~ 20kg의 우렁이를 방사하면 수면과 수면아래에 있는 잡초를 섭식하지만 수면위에 있는 벼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 습성을 이용해 잡초를 방제하는 농법이다.

또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친환경 잡초 방제농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우렁이 농법을 선호하는 농업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렁이농법 실천농가들의 입소문 덕분인지 올해 신청면적이 557ha에 이르고 신청자 모두가 우렁이농법 실천의지가 높아 이번 사업으로 토양과 수질 환경을 보호하고 농가의 생산비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물에서만 이동하는 우렁이의 특성상 논의 물이 마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물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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