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가수 정준영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가수 정준영(30)씨와 최종훈(29)씨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23일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오후 피해 주장 여성 A씨가 고소장을 접수한 뒤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정 씨와 최 씨 등이 있는 일명 '승리 카톡방'에 유포된 음성파일과 사진, 정 씨 등이 나눈 대화 등을 통해 자신이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정황을 뒤늦게 확인했고, 변호사와 협의한 끝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63월 정 씨 팬 사인회를 계기로 대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정 씨와 최 씨, 버닝썬 직원 김모씨·허모씨, 사업가 박모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기억을 잃었고, 다음날 아침 정신을 차려보니 옷이 벗겨진 채 호텔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의 옆에 최 씨가 누워 있었고 이들이 "속옷 찾아봐라", "성관계를 갖자"는 등의 말을 하며 자신을 놀렸다고 설명했다.

당시 A씨는 당황한 나머지 급히 호텔을 빠져 나왔지만, 최근 버닝썬 사건이 보도된 이후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을 것으로 의심돼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은 이번 사건이 알려지거나 보도되는 것에 극구 반대하며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161월 강원도 홍천에서 불거진 성범죄 의혹도 수사 중이다.

피해 여성들은 당시 정 씨 등과 함께 여행을 간 홍천에 위치한 한 리조트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피해 여성 중 일부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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