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 ‘주방의 봄’ 사업 추진

- 관내 음식점 주방 환기시설 청소·교체 비용 최대 50만원 지원

- 영업주에게는 사기진작을, 소비자에게는 안심먹거리를!

▶ ‘배달음식점 주방공개 사업’ 등 시대의 흐름을 읽는 생활밀착형 음식문화 개선사업 펼쳐

식중독 예방 인형극 모습
식중독 예방 인형극 모습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깨끗하고 위생적인 외식문화 조성을 위해 ‘주방의 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내 음식점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위생적인 대상으로 주방 환기시설 청소 또는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주방의 봄‘사업은 관내 음식점들이 위생적인 주방 환경을 조성하도록 후드, 덕트, 환풍기 등 주방 환기시설의 청소 또는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구에 영업신고 후 3개월 이상 경과한 식사류 취급 일반음식점으로, 주방공개 배달음식점, 효사랑 맛집, 아이사랑 맛집·카페, 저염 참여 음식점 등 구 시책사업 참여업소를 우선으로 이루어진다.

사업비는 전액 식품진흥기금으로 운용되며, 올해 총 100여 개 업소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 금액은 업소별 최대 50만원으로, 총 비용의 80%(자부담 20%)까지 지원한다.

구는 평소 청소의 어려움과 비용문제로 청소를 주저했던 영업주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동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 “매일 치킨을 튀기면서 후드와 덕트는 한번 청소해야지 하면서 미루어 왔어요. 청소가 어렵기도 하고 막상 청소업체에 맡기려면 비용이 부담 됐거든요. 그런데 50만원까지 지원해준다고 하니 정말 감사하고, 청소가 끝나면 정말 주방이 봄을 맞이한 기분일 듯 합니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성동구는 그동안 단순한 ‘음식점 위생환경 개선’을 넘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생활밀착형 음식문화 개선사업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받아 왔다.

‘노키즈 존’음식점이 늘어가면서 외식할 때마다 눈치를 봐야했던 아이동반 가족을 위해 성동구는 ‘키즈 프렌들리 존(아이가 있으면 더 환영합니다)’을 음식점에 접목할 것을 생각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할 경우 따뜻한 환영과 함께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는 ‘성동아이사랑 맛집·카페’를 지정·운영하여 아이키우기 좋은 성동의 한 조각을 완성하였다.

현재 아이사랑 맛집·카페는 27개 업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 및 동반가족(5인 이하)에게 음식가격의 5%~20%을 할인해 준다.

또, 1인 가구 증가와 외식환경 변화로 배달 전문 음식점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주방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위생관리 상태에 대해 높아지는 소비자의 불안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배달음식점 주방공개 사업’을 기획했다. 분기별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주방 위생상태 사진 및 영상을 구청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만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효사랑맛집’ 71개 업소를 운영 중이며, 영유아에게 인형극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찾아가는 인형극’ 등 다양한 연령을 아우르는 사업도 활기차게 진행하고 있다.

주방 환기시설의 청소 또는 교체 비용 지원을 희망하는 영업주는 오는 5월 20일까지 성동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 또는 팩스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현장 조사 등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및 성동구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보건위생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주방 환기시설의 기름 찌꺼기 등은 식중독 뿐 아니라 화재 발생 등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이다. ‘주방의 봄’사업을 통해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업주에게는 사기 진작을, 소비자에게는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목소리를 반영하는 음식문화 개선사업을 펼쳐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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