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부동산

웰빙 열풍과 맞물려 조망권 아파트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 집안에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데다 가까이 있는 산과 공원, 강과 하천 변에 조성된 운동 및 휴게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환금성이 높고, 자연스레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같은 단지 내에서도 조망이 가능한 세대와 비조망 세대의 가격 차기 수억씩 벌어진다. 강동구 암사동 H아파트 112.39㎡형은 한강조망가능 한 세대의 시세가 6억~6억5000만원인 반면 비조망 세대는 5억5000만원 정도에 형성됐다.

마포구 신정동 L아파트 역시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에 따라 집값이 2억원 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공급면적 148.76㎡의 한강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9억~10억 원에 거래되는 반면 비망 세대 시세는 7억5000만원 선이다.

올 하반기에는 그림 같은 조망권과 더불어 최상의 입지여건과 가격 경쟁력까지 두루 갖춘 단지들이 분양몰이에 나선다.

북한산 조망이 가능한 은평뉴타운 3지구를 비롯해 청계산과 양재천으로 둘러싸인 ‘서초 우면보금자리지구’, 인공수로와 중앙 호수공원이 조성되는 ‘청라지구’는 청약경쟁률까지 갈아치우며 인기를 모을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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