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법원이 이명박(78) 전 대통령 항소심 재판의 증인으로 여러 차례 소환됐지만 출석하지 않은 김백준(79)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한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22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번 공판에서 김백준 전 기획관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지만 그는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MB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꼽힌다. 김백준 전 기획관은 건강문제 등의 이유로 전날 열린 자신의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앞서 김백준 전 기획관은 지난 1월23일부터 4차례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폐문부재’등 이유로 소환장이 송달되지 않아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김백준 전 기획관 본인은 이 사건 증인으로 소환된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런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고 이는 정당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백준 전 기획관에 대한 증인 신문을 다음달 8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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