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2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의회, 올 9월까지 운영

- 초등, 인권, 참여, 교육 등 4개 분야별 상임위 통해 지역 안건 발굴

지난 13일 진행된 강북구 아동청소년의회 발대식에서 격려사하는 박겸수 강북구청장
지난 13일 진행된 강북구 아동청소년의회 발대식에서 격려사하는 박겸수 강북구청장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제2대 아동·청소년 의회가 최근 발대식 개최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는 아동·청소년들이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내 놓은 의견을 구의 사업이나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올 9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2대 의회 구성원은 만 18세 미만인 아이들로 초등학생 14명, 중학생 33명, 고등학생 15명 등 총 62명이다. 지난 13일 진행된 선거를 통해 번동중 3학년 한혜선 양이 의장으로, 삼각산고 3학년 심현수 군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의회 조직은 초등, 인권, 참여, 교육 등 4개 분야 상임위로 꾸려졌다. 각각의 상임위는 토론과정을 거쳐 안건을 도출하고 도출된 안건은 9월에 있을 본회의 때 상정한다. 본회의를 통과한 안건은 구청 부서별 자체 심의 후 구정 반영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구는 아동·청소년들이 지역 현안에 대해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문화 유적 탐방과 구의회 견학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원활한 의회 운영을 위한 상임위별 강북구의원 멘토링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아동·청소년 의회는 학생들의 참여권을 높이고 자치활동을 지원할 수 있어 이들이 구정에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여기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이 공식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사려 깊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이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