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캠퍼스 강화식문화예술단지에서 식재료 재배 교육이 이우어지는 모습
제3캠퍼스 강화식문화예술단지에서 식재료 재배 교육이 이우어지는 모습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국내 최초로 6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특별한 커리큘럼으로 '푸드비즈니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가 있다. 인천시 부평구에 소재한 로이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4년제 대학 학위취득 교육기관, 학장 정지수)이다.

'6차 산업 교육'이란 음식 재료를 직접 재배하는 1차 산업, 조리를 통해 가공, 포장 등 상품화를 진행하는 2차 산업, 상품이나 레스토랑을 브랜드 홍보하고 서비스 하는 3차 산업 등 푸드비즈니스 전체를 통합해 교육하는 과정이다.

특히, 이 학교가 보유한 3개의 캠퍼스 중 제3캠퍼스 강화식문화예술단지에서는 10만 m²에 조성한 단지에서 음식 재료를 직접 재배하고 다양한 발효음식을 연구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제1디자인 캠퍼스에서는 요리· 푸드스타일링· 상품패키지 등의 2차 산업 교육과 푸드콘텐츠 마케팅, 기획· 홍보 디자인· 창업·경영 등의 3차 산업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은 강화식문화예술단지의 텃밭에서 심은 야채와 과일을 음식 재료로 삼고 있다. 포도, 토마토, 허브 등을 이용해 주스, 잼, 케이크, 샐러드를 만든다. 인천 부평구 도심에 있는 본교의 푸드코디네이터(4년제학사학위), 푸드콘텐츠 6차 산업과정 학생들이 수시로 이곳을 방문해 생산과 가공, 서비스 실무를 통합적으로 배우고 있다.

정지수 학장은 “산학협력 형태로 식문화단지에서 특색 있는 요리를 개발하고 강화에서 나는 꽃과 식물을 주제로 음식과 어울리는 테이블 세팅을 준비하는 등 여러 가지 실험적인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방한했던 일본의 대표적인 푸드컨설턴트 우메따니요지 선생은 6차 산업 발전 및 고령화식단 UFD 관련 학생들과의 특강을 통해 "이제 음식문화는 패션처럼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관광처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향후 한국의 6차 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전문교육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분위기를 소비하고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푸드 산업의 발전을 위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춘 로이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의 푸드콘텐츠 6차 산업과정에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음식을 문화·예술 산업의 한 분야로 다루는 '푸드 비즈니스 6차 산업'에 공을 들이는 로이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학장·정지수)의 활약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 학교에서는 국내 수준급 요리대회 결승전이 열리는가 하면 해외 유명 음식문화 축제에서 11년 넘게 연속해서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로이문화예술실용학교는 음식을 다양한 상황에 어울리게 차려내는 상차림을 배우는 '테이블 세팅', 음식을 먹는 공간의 분위기를 만드는 '식공간 연출', 음식에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푸드 스타일링', 셰프의 요리를 그릇 위에 올리는 '플레이팅' 등 다양한 식문화 전반을 깊이 있게 다루는 교육 과정을 운영 중이다.

지난 연말에는 '굴소스'로 유명한 홍콩의 글로벌 기업 '이금기(李錦記)'사가 주최하는 이금기 요리대회 왕중왕 대학부 결승전이 제1디자인 캠퍼스에서 개최돼 푸드콘텐츠 6차 산업 과정을 공부하는 김하은 학생이 영예의 금상을 수상해 3박4일 홍콩 해외 연수 권을 획득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창작조리 요리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2주년을 맞아 전국 47개 대학 학생과 프로 '셰프'들이 참여했다. 유명 셰프도 심사위원으로 총출동 했다. 학교는 행사진행, VIP 의전, 요리대회장 세팅 등 여러 차례의 해외 이벤트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를 매끄럽게 치러냈다.

학교 관계자는 "최신식 시설뿐 아니라 조리 전공에 '디자인', '마케팅' 등을 결합한 본교만의 특별한 교육과정도 수준급 요리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LOY문화예술실용전문학교 푸드코디네이터과정(4년제 학사학위)과 푸드콘텐츠 6차 산업과정은 2020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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