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으로 보는 의령의 발자취' 향우들에게 어린 시절 추억을 불러내 찬사
- 연간 20만명 방문 “의병제 기간 중 박물관 1만 9000명 방문”

[일요서울ㅣ의령 이도균 기자] 경남 의병박물관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개최한 제47회 의병제전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의병박물관 의병제전 행사     © 의령군 제공
의병박물관 의병제전 행사 © 의령군 제공

올해부터 의병제전 행사가 의령 서동공원 일원으로 집중돼 군민 및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가운데 박물관에서도 박물관 성격에 걸맞은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임진왜란 의병의 성격과 활동에 대한 강의와 생생한 현장 답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의병문화학교’를 시작으로 사진으로 보는 의령의 발자취, 구한말 의병사진전, 보물 671호 곽재우유물일괄 진품전, VR가상현실 체험관, 박물관 체험교실, 이순신 3D입체영화 상영, 전통민속놀이 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1935년부터 1990년 초반까지 의령의 역경과 고난 극복을 위한 과정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다큐멘터리 사진전 '사진으로 보는 의령의 발자취'는 의병제전 기간 중 고향을 찾은 많은 향우들에게 어린 시절 추억을 불러내 찬사와 격려를 받았다.

'곽재우 장군 유물 일괄 진품전'은 의병제전을 맞이해 매년 1회 한시적으로 진품을 일반에 공개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VR가상현실 체험관을 운영해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선사했고, 3D입체영화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큰 역할을 했다.

의병박물관 앞 잔디광장에 준비한 박물관 체험교실은 선사시대 생활체험, 전통투구 만들기, 두정갑주 체험 등 다양한 역사체험을 제공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큰 인기를 누렸으며, 전통민속놀이마당은 의병제전을 찾은 부산외국어대학·마산대학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생소한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충익사와 연계한 박물관 야간개방은 은은한 경관조명을 연출해 의병교 낙화놀이와 어우러져 축제 기간 의령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었다.

또한 박물관 영상계수기 집계에 따르면 이번 의병제전 기간동안 1만9000여명이 박물관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의병박물관은 2012년 6월 개관이래 매년 연 20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다양한 전시회와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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