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 [뉴시스]
이미선 헌법재판관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의 배우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미선 재판관 배우자인 오충진 변호사는 최근 29억여 원 상당 자신 명의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

이미선 재판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신과 오충진 변호사 소유 재산의 83% 상당인 35억여 원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어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았다.

앞서 이미선 재판관은 지난 12일 자신의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 6억7000여만 원 상당을 처분했다.

특히 이미선 재판관과 오충진 변호사가 주식을 보유한 기업의 사건을 맡으면서 비공개 내부정보로 주식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인사청문회에서 이미선 당시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그는 “임명되면 주식을 전부 처분하겠다”고 답했다.

오충진 변호사도 지난 11일 “주식거래에 불법성은 없었지만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최대한 신속히 주식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선 재판관은 지난 19일 신임 헌법재판관으로 취임했다. 당시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후 이미선·문형배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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