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구청장 장진규)는 25일, 올해 임용된 신규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관내에 위치한 청렴인물 유적지와 민주성지 탐방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청렴인물 유적지와 민주성지 탐방     © 창원시 제공
청렴인물 유적지와 민주성지 탐방 © 창원시 제공

이날 탐방은 구청장과 신규공무원들이 함께 역사 속 청렴인물과 민주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그들의 삶을 되새겨봄으로써 신규공무원들의 올바른 청렴관 확립 및 부마항쟁 40주년을 기념한 공직자의 민주의식 고양을 위해 마련됐다.

마산합포구는 시대를 잘못 만난 비운의 천재로 묘사되는 최치원 선생이 신분적 제약으로 인해 신라사회의 개혁의지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벼슬을 버린 후 후진양성의 뜻을 펼치기 시작했던 곳이다. 3·15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일반 시민의 시위 등으로 4·19 혁명의 도화선을 이끌며 부패한 독재 정권에 적극적으로 맞선 곳이다.

이에 마산합포구에는 월영대(경상남도 기념물 제125호), 합포별서 및 월영서원 옛터, 돝섬 등의 유적지와 월영대를 시작으로 무학산 고운대(학봉)~무학산 둘레길~서원곡 유원지~창원시립 마산박물관~창원시립 마산문학관까지 이어지는 7.9㎞ 최치원의 길 등 최치원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 있으며,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서는 문화재로 지정된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경상남도 기념물 제277호)가 있다.

장진규 구청장은 “이번 탐방을 통해 직원들의 청렴의지를 함양하는 계기가 되어 공무원 스스로 청렴실천 분위기 확대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탐방에 참가한 한 공무원은 “기존의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찾아 역사의 발자취를 좇아보고 청렴 및 올바른 공직관 확립을 위한 의지를 마음에 새길 있는 기회를 가져서 좋았다”며 탐방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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