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전주 고봉석 기자] 송성환 전라북도의회 의장은 25일 대전 오페라웨딩컨벤션홀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참석해 지방의회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을 촉구했다.

송 의장은 이날 건의문을 통해 “지방의원은 당선 이후 방대한 집행기관 업무와 광역자치단체별로 5조에서 20조원에 이르는 예산·결산 심사, 조례안 등 수백여 건의 안건을 심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의장은 “중앙정부 업무의 지속적인 지방이양과 자자체 예산규모 확대로 지방의회 역할과 기능은 중요해지고 지방의원을 향한 주민의 눈높이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데도 지방의원의 전문성을 높여줄 공식적인 행정기구 및 교육기관은 국회의정연수원과 지방인재개발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장은 “지방의원 3,751명과 사무처 직원 5,500여명을 위한 교육전용공간을 마련, 상임위원회별 전문화된 맞춤형 교육과정이 제공돼야 한다”며 “지방의원 전문성 제고를 위해 법에 규정된 것처럼 국가가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야 하고 그 일환으로 지방의정연수원을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성환 의장 등 전국시도의회의장들은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와 세종 총리공관에서 만찬간담회를 갖고 지방의정연수원 설립과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회통과 등 주요현안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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