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 씨 인스타그램 캡처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 씨 인스타그램 캡처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씨가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차오름 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입장을 내며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지난 25일 양호석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끔은 내가 느끼는 그대로의 진실을 말하라”고 운을 떼며 “상대가 처음엔 상처를 받아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 알게 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양호석 씨는 이어 “진실을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을 단번에 자유롭게 한다.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호석 씨와 차오름 사이에 발생한 폭행 사건은 현재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씨 인스타그램 캡처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씨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25일 일요신문에 따르면 차오름 씨는 지난 23일 새벽 4시경 강남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양호석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차오름 씨에 따르면 안와골절, 코뼈 함몰 등 부상을 입었다.

차오름 씨는 “같이 술을 마시던 중 전화를 하겠다고 하니 (양호석 씨가) 전화를 걸지 못하게 했고, 결국 전화를 걸었더니 갑자기 정신을 차리라며 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행 사실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힘든 결정이었고 많이 고민했지만, 10년 간 같이 자라오고 가족같이 지냈던 사람이기에 서운함과 섭섭함이 공존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너무 죄송하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빨리 완쾌해서 제자리로 돌아가고 열심히 일해서 좋은 선수를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호석 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종 머슬마니아 세계대회에서 수상하며 스포츠 모델로 이름을 떨친 바 있다. 차오름 씨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크라이’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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