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실랑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패스트트랙 철회를 요구하며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항의방문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실랑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지난 24일 저혈당쇼크 증세로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던 문희상 국회의장이 26일 오전 수술을 위해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국회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문희상 의장이 오전 10시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하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해 문희상 의장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문희상 의장은 쇼크 증세로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안정을 취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의장께서 입원중인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문희상 의장은 충격에 충격이 더해진 상황에서도 국회의장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수술에 임하겠다고 고집한다”며 “이 상황에서도 국회만 걱정하는 의장께 화도 나지만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고 국회의장으로서의 의무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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