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일(중랑구을 위원장), 김철근(구로갑 위원장), 윤석대(대전 서구을 위원장) 등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49명이 지도부 총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49명은 국회 정론관을 찾아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 총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당이 총체적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정체 모를 3류 정치소설들이 당을 흔들고 원심력을 키우고 있는 등 당이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원인으로 “손학규 대표 체제가 무능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하며 “현 지도부 출범 8개월째인데 비전 제시가 없었다는 점, ‘화학적 결합’이라는 구호만 내걸었을 뿐 실제는 당내통합에 역행하는 행보를 내딛었다는 점, 지지율이 미미해 존재감이 없다는 점, 그리고 당을 이끌어갈 리더십이 붕괴돼 더 이상 지도부의 영(令)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패스트트랙 처리과정에서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론’에 이르지 못한 의원총회 결과를 마치 당론인양 호도했고, ‘(위원을) 사보임(교체)시키지 않겠다’는 공개적인 약속마저 하루 만에 번복하고 오신환·권은희 위원을 강제로 교체함으로써 의회민주주의와 정당민주주의에 조종을 울리는 등 끝을 모를 막장드라마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49명의 지역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4가지 요구사항을 전했다. 총사퇴를 기본으로 한 셀프인적쇄신, 비대위체제 구축, 안철수-유승민체제 출범, 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과의 당대당 통합이나 제3지대 신당창당 반대 등이다.

다음은 성명서 발표에 동참한 지역위원장 명단이다.

윤상일(중랑구을 위원장), 김철근(구로갑 위원장), 윤석대(대전 서구을 위원장), 장성철(제주시갑 위원장), 구상찬(강서구갑 위원장), 김현배(양천구을 위원장), 정문헌(종로구 위원장), 김용성(강서구을 위원장), 이준석(노원구병 위원장), 이승훈(강북구갑 위원장), 신성섭(은평구갑 위원장), 이종규(구로구을 위원장), 유세종(강남구갑 위원장), 한현택(대전동구 위원장), 임정석(부산 서‧동구 위원장), 장환진(동작구갑 위원장), 권성주(부산 수영구 위원장), 김세환(대전 서구갑 위원장), 김희국(대구 중.남구 위원장), 심소명(대전 유성구갑 위원장), 정득모(경기 용인시을 위원장), 조호현(대구 서구 위원장), 오준환(경기 고양시병 위원장), 구본항(대구 북구갑 위원장), 정종학(천안시을 위원장), 송병억(인천 서구을 위원장), 안효백(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위원장), 김성동(마포구을 위원장), 이하남(전남 영암무안신안 위원장), 남충희(대전 중구 위원장), 김화진(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위원장), 권은희(성남 분당을 위원장), 이규희(경기 오산시 위원장), 안만규(경기 남양주을 위원장), 김영미(경기 안산시단원을 위원장), 강대신(경기 군포시갑 위원장), 김기남(경기 광명시갑 위원장), 윤완채(경기 하남시 위원장), 백현종(경기 구리시 위원장), 이상민(경기 안성시 위원장), 이정원(천안시갑 위원장), 박중현(천안시병 위원장), 김석현(충남 홍성‧예산 위원장), 이성천(충남 보령‧서천 위원장), 권오을(경북 안동시 위원장), 정규헌(창원 마산합포 위원장), 신성범(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위원장), 서영석(경기 부천시 오정구 위원장), 정환석(경기 성남시 중원구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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