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버질 판 다이크(28)가 2018~2019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PFA는 29일(한국시간) 판 다이크가 P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판 다이크는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에당 아자르(첼시)의 추격을 따돌린 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18년 1월 사우샘프턴을 떠나 리버풀에 입성한 판 다이크는 올 시즌 수비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193㎝의 큰 키와 탁월한 상황 판단을 앞세워 리퍼불의 약점으로 꼽히던 중앙 수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수비수가 이 상을 받는 것은 지난 2004~2005시즌 첼시에서 뛴 존 테리 이후 14년 만이다. 판 다이크는 데니스 베르캄프(1997~1998), 루드 판 니스텔루이(2001~2002), 로빈 판 페르시(2011~2012)에 이어 네덜란드 출신 중 4번째로 이 상을 수상한 선수가 됐다.

판 다이크는 “매주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투표로 상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스털링은 영플레이어상 수상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놓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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