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재해, 민생, 경제위기에 대처하라고 도입한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 정권이 ‘날치기 트랙’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벌어지는 범여권 4당의 독재정치, 좌파 집권연장 정치, 좌파독재 정치의 배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를 주문해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경제 실패, 안보 실패, 외교 실패의 민낯을 정치투쟁이라는 가면으로 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동형비례대표제는 6개 수학공식을 결합해 알파고도 풀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다. 민생엉망 안보파탄의 문재인 정권이 룰이라도 바꿔서라도 내년 총선에서 꼼수로 이겨보겠다는 심산”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에게 홍위병까지 선사할 공수처법은 부패 척결의 칼이 아닌 정치보복의 칼”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야4당을 향해 “합의처리시한인 25일이 지났으니 이제 야합의 사슬 끊어내라”며 “집권여당은 청와대의 돌격대 아니다. 여당답게 민주정당답게 의회를 정상화시키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에 대해서는 “역대 최악의 야합정치 결말은 늘 토사구팽이었다”며 “민생을 제쳐두고 선거법, 공수처법, 패스트트랙에만 골몰할 때가 아니다. 제발 이성을 찾고 의회민주주의로 돌아와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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