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흐름에서는 가격이 판단의 기준

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건설 본사 사옥.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율곡로 현대건설 본사 사옥. (사진-뉴시스)

[일요서울|김은경 기자] 29일 메리츠종금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2019년 1분기 매출은 9.6% YoY 증가한 3.9조 원, 영업이익은 -6.1% 감소한 2052억 원을 기록했다.

UAE 원전(도급액 3.8조 원, 4분기말 진행률 93%) 관련 분쟁조정 판결 영향으로 -400억 원을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부문의 원가율이 85% 수준으로 높은 수익성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 매출 증가

2018년 개포8, 김포 리버시티, 세종, 하남 등에서 대규모 자체사업이 착공됐으며 전체 분양물량 역시 2016년 1.6만호, 2017년 0.8만호에서 크게 증가한 2.1만호를 달성했다.

특히 자체사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은 연초 분양 계획 1.6만호 대비 증가한 2.0만호를 분양할 계획이다.

2분기 기대하는 해외 수주는 알제리 발전 7억 불, 이라크 수처리 26억 불, 사우디 마르잔 가스 등으로 연간 수주 계획 70억 불 중 60% 이상을 2분기 내 수주할 계획이다.

대북 관련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현재 PBR 0.8x 수준까지 하락한 주가는 ▲2분기 본격화되는 해외 수주 확대 ▲여전히 양호한 주택부문 수익성 ▲2019년 연간주택 분양 계획 증가 ▲해외 부문 수익성 개선 등을 반영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현대건설의 수주 성장 및 실적 개선이 동반됐던 국면에서 Valuation 상단은 PBR 1.2x 수준으로 판단되며, 현재 주가는 충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제공 : 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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