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벤처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KB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하고 앞으로 5년간 2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KB금융협의회는 의장인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필두로 허인 KB국민은행장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와 같은 관련 계열사 사장 등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미래성장성과 모험자본을 중점에 둔 혁신금융을 추진할 그룹 컨트롤타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의회에 따르면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해 KB인베스트먼트가 앞으로 5년간 매년 4000억 원씩 2조 원 규모로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KB증권과 KB국민은행도 각각 현재 추진하고 있는 코스닥 스케일업 투자조합 운용과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출시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야 한다"며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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