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르로이 사네 [사진=ELP공식 홈페이지]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왕좌를 누가 차지할지 예측할 수 없다. 맨체스터시티가 리버풀과의 우승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갔다.

맨시티는 지난 28일 밤(한국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8~2019 EPL 번리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12연승을 질주중인 맨시티는 승점 92(30승2무4패)로 리버풀(승점 91·28승7무1패)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맨시티는 남은 레스터 시티, 브라이튼전을 모두 이기면 리버풀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1패만을 기록 중인 리버풀은 EPL 출범 후 첫 왕좌 도전에 가로막혔다.

맨시티는 번리를 맞아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번리는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맨시티의 공세를 차단했다.

끊임없이 번리의 골문을 두드리던 맨시티는 후반 18분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골문 앞에 있던 세르히오 아게로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번리 수비수가 공을 걷어냈지만 골 라인 판독기에 의해 득점이 인정됐다. 이 골로 아게로는 티에리 앙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시즌 연속 리그 20골 돌파라는 대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앙리는 지난 2001~2002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우승권 경쟁과는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팀들은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4위 첼시와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 11분 맨유가 후안 마타의 골로 분위기를 가져오자 첼시가 전반 43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동점포로 균형을 맞췄다.

5위 아스날마저 레스터 시티 원정을 0-3 완패로 마치면서 토트넘 포함 3~6위 팀들은 이번 라운드에서 모두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가장 앞선 팀은 3위 토트넘이다. 승점 70(23승1무12패)으로 잔여 두 경기에서 1승만 챙겨도 최소 4위를 확보하게 된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첼시(승점 68·20승8무8패), 아스날(승점 66·20승6무10패), 맨유(승점 65·19승8무9패)가 각축전을 벌인다. 6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맨유는 경쟁팀들의 패배에 기대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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