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재 [그래픽=뉴시스]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화재 [그래픽=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강원도 인제·고성·속초·강릉·동해 등 5개 시·군에서 지난 4~6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소실 면적이 앞서 잠정 집계된 1757㏊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위성영상 아리랑 3호를 통해 5개 시·군의 소실 면적을 계산했다.

산림청과 강원도는 더 정확한 피해 면적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0~19일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29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고성군과 속초시는 현장조사에서 각각 897.37㏊, 330㏊로 나타났다.

앞서 잠정 집계된 고성·속초 피해 면적 700㏊보다 2배 가까운 527.37㏊가 더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릉·동해와 인제도 피해 면적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잠정 피해 면적은 강릉·동해 714.8㏊, 인제 342.2㏊로 유지되고 있다.

현장조사로 드러난 5개 시·군의 소실 면적은 고성·속초 지역에서 증가된 면적만 더해도 여의도 면적(290㏊)의 8배가 넘는다.

지자체 관계자는 "현장조사로 피해 면적이 다소 늘었지만 정확한 피해 집계는 중앙정부에서 정하는 것"이라며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내일(30일)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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