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뉴시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 [뉴시스]

[일요서울 | 이도영 기자] 정의당이 지난주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기 위해 국회 의안과와 회의실을 점거하고 물리 충돌을 빚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총 42명을 고발조치했다.

한창민 정의당 부대표와 신장식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을 방문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의원들을 국회법 위반 및 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혐의 확인 시 추가 고발조치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은 지난 25일, 26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처리와 관련해 폭력으로 특수공무집행 방해, 회의 방해 등 불법을 행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42명을 고발조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정당한 항의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대화와 협상은 걷어차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있는 한국당의 불법행태는 어떤 이유와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헌정파괴 불법 폭력 사태를 진두지휘하며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다”며 “오늘 고발은 불법 폭력으로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한국당의 도발에 맞서 무너지고 있는 헌정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지극히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피고발인은 나경원·김용태·박덕흠·곽상도·최연혜·이은재·신보라·이철규·윤상직·민경욱·김선동·정태옥·정양석·김진태·조경태·정용기·강효상·장제원·전희경·원유철·이종구·정진석·안상수·김순례·성일종·신상진·이진복·정유섭·이채익·윤재옥·엄용수·이종배·김정재·박성중·백승주·송인석·이양수·정갑윤·여상규·이만희 의원과 보좌진 2명 등 총 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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