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영남이공대학교(총장 박재훈)는 지난 26일 전북 익산 소재 부사관학교에서 열린 육군 임관자 전원 장기복무 부사관 첫 임관식에서 사이버보안과 학생 6명이 부사관으로 임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초임 하사들은 지난해 평균 8.5: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18주간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장병으로, 드론·무인항공기 운용, 사이버·정보체계운용, 특임보병 등의 분야에 총 148명이 임관됐다.

특히 이번에 선발된 사이버·정보체계운용에는 전국에서 총 31명(여군12명)이 선발됐는데, 이중 영남이공대 사이버 보안과 학생 6명(여학생3명)이 합격해,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였는데, 이는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군사 사이버보안 분야에 최적화 된 교육지도 과정의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과 남학생의 경우 군입대시 50% 이상이 부대 내 정보보호특기병으로 입대하고 있으며, 군 복무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군사 사이버보안 관련 업무를 경험할 수 있어 경력단절 없이 오히려 실전경험을 키울 수 있는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날 임관식을 마친 이영익 하사(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졸업생)는 “재학 중 군사 사이버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해킹, 보안 등에 꾸준히 학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사이버보안관련 분야의 경우 실습 교육 환경 및 장비의 우수성이 중요한데, 교내 사이버침해대응센터 및 해킹실습 전용망 등 최첨단 실습장비를 통해 모의전략, 전술 연습과 반복 훈련을 통해 실무능력을 향상 시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과 김정삼교수는 “2014년 학과 개설이후 전문학사 64명, 전공심화 학사 2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는데, 졸업생 중 50% 이상이 정보보안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해 전국 최고 수준의 합격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군사, 경찰분야 등 국방, 사회안전분야의 사이버보안 인력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관련 분야로 진출하는 학생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과는 특화된 보안인력양성 교육을 목표로 20명 규모의 소규모 그룹 수업으로 3년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부터는 학사학위취득이 가능한 전공심화과정(1년과정)을 개설했다.

사이버보안의 특수성을 감안해 일반학과 보다 면접 전형에 대한 비중을 높게 선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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