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웨이하이 노선 신규 개설, 대구~북경 운항재개 등 중국노선 확대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공항에 중국 웨이하이, 베트남 나트랑,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3개 국제노선이 5월 중에 신설된다.

오는 5월 1일부터 중국동방항공에서는 산둥성 웨이하이를 잇는 정기노선(5.1부터, 주4회)을 신규로 개설하며, 한-중 사드갈등으로 인한 이용객 급감으로 운휴 중이었던 제주항공의 베이징노선(3.31부터, 주 3회)이 운항을 재개하는 등 중국노선이 7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웨이하이 노선은 사드사태와 웨이하이 공항 보수공사로 2014년 이후 운휴 중이었으나, 대구공항이 이번에 국내 최초로 운항을 재개하는 노선으로 중국동방항공이 오는 5월 1일부터 주4회(월, 수, 금, 일)로 취항하며, 비행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이다.

웨이하이는 중국 산동반도 동쪽 끝에 위치한 인구 300만의 항구 및 물류중심도시로 對한국 교류의 중심지 중에 한곳이며, 금번 웨이하이 취항으로 관광・물류・산업협력 등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운휴중이었던 베이징 노선은 제주항공이 운항을 재개(3.31부터, 주 3회)한다.

대구~나트랑 노선은 티웨이 항공에서 오는 5월 3일부터 주4회로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나트랑은 호치민 북동쪽에 위치한 해양 휴양도시로, 2017년 다낭, 2018년 하노이에 이어 베트남 3번째 취항도시가 될 예정이다.

대구~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에어부산에서 오는 5월 15일부터 주4회로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항구 및 휴양도시로, 대구공항에서 말레이시아를 잇는 첫 직항노선이다.

웨이하이,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정기노선이 신설되면 대구공항의 국제선은 9개국 25개로 늘어난다.

대구시에서는 앞으로 칭다오, 싱가포르와의 조속한 국제노선 신설을 위해 해당지역 업무출장을 통해 항공사, 공항관계자와의 협의를 강화하고, 호치민,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등 대구시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국제노선 개설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올 3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여객실적은 124만 655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97만 6,086명 대비 27.7%(27만 467명) 증가하였다.

국제선 여객실적은 73만 7,97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9만 4448명 대비 49.3%(24만 3,529명)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실적은 50만 857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8만 1638명 대비 5.6%(2만 6938명) 증가하면서, 작년에 국제선 이용객이 처음으로 국내선 이용객을 추월(2018년 국제선 204만 8,625명, 국내선 201만 4,208명)한데 이어 특히 국제선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등 최고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한편, 대구공항의 급격한 이용객 증가와 시설포화로 인한 지역민 이용불편 최소화와 수용능력 증대를 위해서 한국공항공사에서는 대구국제공항 시설개선 계획을 수립 시행중이다.

올해에는 탑승교 1개 신설(3→4), 주기장 2면 확충(9→11), 체크인증설(30→31), 셀프키오스크 증설(9→14), 국제선 격리대합실 등을 확충한다.

2022년까지는 주차빌딩 신축, 호텔에어포트의 국내선 청사로 환원 및 리모델링, 화물처리시설, 지상조업사무실 신축 등 여객수요 대응을 위한 시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박대경 대구시 공항정책과장은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확충과 함께 대구공항 시설개선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며 “대구공항 통합 이전․건설 시까지, 250만 대구시민들께서 항공교통 서비스와 공항 이용 편의를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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