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뉴시스]
경찰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찰서에서 풀려난 뒤 열흘 만에 또다시 절도행각을 벌인 중학생이 결국 구속됐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오토바이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A(14)군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4일 오전 2시 30분경 청주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오토바이 1대를 훔치고, 1대를 훔치려다가 실패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4일 청주의 한 편의점과 LPG 충전소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붙잡힌 A군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틀 만에 풀려난 뒤 다시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에 해당되는 A군은 촉법소년과 달리 일반 형사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되지만 소년법 특례에 따라 한층 완화된 처벌을 받게 된다.

A군은 가출 청소년들과 어울려 다니며 상습적으로 물품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차량을 훔쳐 경기도 동두천까지 달아났다가 사흘 만에 붙잡힌 중학생 일행 6명도 A군과 한패거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죄 등 보강수사를 거쳐 A군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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