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패스트트랙 지정을 놓고 벌어진 정국 파행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추가경정예산 등의 처리를 위해 국회가 조속히 정상 가동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엄중한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국민의 바람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정치권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정부 역시 더 큰 책임감과 비상한 각오로 경제 활력 회복에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425일 국회에 추경을 제출했다""미세먼지와 산불 등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예산에 더해 대외 경제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 경제 활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는 타이밍이다. 추경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삶과 민생 경제에 부담이 늘어난다""국회가 조속히 정상적으로 가동돼 정부가 제출한 추경이 신속히 심사되고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안타깝다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 국회에서 민생 관련 부분(법안이나 추경)이 처리되지 않았을 때 국민에 피해가 가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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